Monday, August 18, 2008

어진이가 태어난 지도 벌써 1년. 꼬물꼬물 젖먹고 싸고 자기만 하던 아가에서 아장아장 세상을 적극적으로 탐험하려 하는 돌쟁이가 되었다. 이날 어진이는 쌀을 제일 먼저 집었다. 어진아, 항상 건강하고 이름대로 어진 사람이 되어라.

Tuesday, August 5, 2008

Green Madison

처음에 매디슨에 왔을 땐 아직 봄이 완연히 오지 않아서 약간 썰렁했는데, 캠브리지에 비하면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지 않고 민들레도 무성한 풀밭을 보면서 환경을 가꾸는 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동네가 아닌가 싶었다. 막상 이사를 와 보니 오히려 더 꽃으로 가득한 동네가 아닌가! 그리고 알고보니 민들레(잡초?)를 씨를 말리지 않는 것도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생태적으로도 더 건강한 풀밭을 만들기 위한 것. 동네에 집집마다 가득한 꽃들도 다년생이라 매년 사다 심을 필요가 없다. 학교 운동장도 역시 민들레, 클로버, 질경이들이 섞여 있어 빽빽한 풀밭. 집 앞길의 작은 풀밭 공간도 열심히 가꾸는데 어떤 집은 아예 텃밭을 만들기도... 아무튼 재미있는 점이 많은 동네.

Lake Wingra

멘도타 호수와 모노나 호수 외에 다른 작은 호수들이 많은데 윙그라 호수도 그 중에 하나. 바로 옆에 동물원도 있다. 늘 늦게 산책을 나가는 바람에 이날도 동물원은 못 보고 대신 학교 수목원 쪽에서 해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윙크!

이사하던 날, 이사도우미 아저씨를 보고는 갑자기 눈을 찡긋거리며 애교를 떨더니 그 뒤로는 종종 두 눈으로 윙크를 한다. 요즘은 어찌나 애교를 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