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1, 2009

첨벙첨벙

동네산책 나가 눈녹은 물웅덩이만 보면 달려드는 어진이에게 눈장화를 신기고는 한 컷! 이제 잘 걷고 말귀도 잘 알아들어 데리고 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오랫만에...

봄이 오는가

간만에 제대로 영상으로 올라간 날씨. 마치 봄이 온 듯, 온동네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따뜻한 날을 즐겼다.

Breakfast at Farmers' Market

겨울에도 실내에서 장이 선다길래 한겨울에 뭘 그리 팔겠냐며 가지 않다가 누가 괜찮은 아침도 판다고 귀띔해준 덕에 오랫만에 지난 토요일 장에 다녀왔다. 이 지역의 요리사들이 모여 만든 Underground Food Collective라는 모임에서 매주 요리사들이 나와 지휘하고 또 이런저런 모임들과 음식점들에서 자원봉사 나와서 이 장을 운영하는 농부들에게서 산 재료로 아침을 준비한다. 일인당 7불 50전인데 같은 값으로 보통 식당들에서 먹을 수 있는 양과 질이 아니다. 자원봉사와 식당전세비를 아낀 덕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 인기가 대단하여 30분 이상 줄서 기다렸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손에 꼽을 만한 아침식사로 기억될 듯.

어이, 거기!

요즘 어진이는 아빠엄마의 행동을 흉내내는 시기. 맨날 변기에 앉혀달라고 조르고 휴지로 닦는 시늉도 내길래 좀 이르지만 배변훈련용 변기를 사 줬더니 앉아서 옆에 놓인 잡지까지 집어드는 세심한 관찰력을 보여주었다. ^^;

식물원 온실에서 훈훈한 바람쐬기

너무 추운데 감기는 걸리고 집안에서 답답해하는 어진이를 위해 식물원 온실에 다녀왔다. 볼 거리도 많고 습한 따뜻한 공기를 쐬니 감기에도 좋고... 예전과 달리 하나하나 열심히 쳐다본다.

아빠가 그리운 어진이

겨울방학동안 두터운 정을 쌓은 부자간. 학기가 시작되니 종종 '아빠, 아빠'하고 찾는다.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대충 그리고는 아빠야, 하니 그림에다 쪼옥~ 하고 뽀뽀하는 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