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7, 2011

늦여름의 토요일

지진에 이어 태풍이 오고 있다는 북동부와는 달리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매디슨의 늦여름. 조금 가물기는 하지만. 토요일 아침, farmer's market을 걷기에 완벽한 날씨. 토마토, 바게트빵, 그리고 꽃을 사고, 동료교수의 집에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는 동안 어진은 새로 만난 친구 Nadim과 물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집에 돌아와 늦은 낮잠을 자고, 토마토와 바게트, 사과를 싸서 Wingra 호수가의 놀이터에 나가 저녁을 먹었다. 마침 놀이터에서 유치원 친구 Ryan을 만나 또 신나게 놀고, 아빠와 엄마는 Ryan 아빠와 수다를 떨다 느지막하게 집에 돌아왔다. 늦여름 매디슨의 토요일, "잘 살기"가 어렵지 않은 그런 날. 문득 언제부터 한국말에서 "잘 살다"가 부자라는 뜻이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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