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에서 남쪽의 모노나 호수를 바라보는 호수변에 지은 전망대. 이 동네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가 설계하였지만 1표차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가 10년전에 겨우 완공하였다 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모노나 호수의 경치가 시원하다.
게으른 주인 아주머니가 이층으로 음식을 가지고 오지 않고 크게 이름을 불러 가지러 오게 한다하여 이름이 레이지 제인인 까페. 간판 블록 때문에 스크래블Scrabble동호회가 열리는 곳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대신 이 동네 주말 브런치와 아침으로 유명한 곳. 앤틱 가구들과 장식품으로 가득차 있지만 동네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여기저기 걸어놓고 판매도 한다. 이층 한쪽에는 편한 소파와 장난감들로 꾸며 동네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맘편히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동네가 동네인 만큼 일하는 사람도 오는 손님도 작은 문신 하나 정도는 기본인 듯. 음식과 커피는 아주 맛있진 않고 조금 아쉬운 수준이지만 우리 식구에게는 아주 소중한 공간.
우리가 사는 곳 이스무스Isthmus(지협: 두 호수 사이의 좁은 땅)에는 이런저런 공원들이 많다. 이사 와서 처음 며칠 동안은 저녁마다 식사 후 공원순례에 바빴다. 우리집은 두 호수를 잇는 야하라Yahara강의 남쪽에 있지만 테니 공원은 강의 북쪽에 있는데 규모가 꽤 큰 편이지만 이날은 시간이 늦어 구석구석 보진 못했다.
한 달 있다 이사나갈 예정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 코 앞에 있는 모리슨 공원. 모노나 호수에 접해있지만 규모가 작아 동네 사람들 말고는 찾아오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아침이나 해질무렵에 선착장 끝에서 요가나 참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우린 주로 저녁먹고 어진이 그네 태우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