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2, 2009
오늘 어진이의 하루
아침에 동네까페에서 빵 사들고 텃밭에 가서 간단히 요기. 아빠 엄마 일하는 내내 어진이의 관심은 오로지 노오란 선골드 방울토마토 - 한 서른 개는 먹은 듯. 집에 와서 아빠가 텃밭에서 난 여러가지 토마토와 호박, 베이즐, 완두콩과 긴 콩을 넣어 만들어 준 파스타 먹고 낮잠. 일어나 장난감 갖고 놀다 아빠 엄마랑 자전거 도로따라 들꽃 가득한 언덕에서 사슴도 보고 호수를 돌아 집에 옴. 저녁엔 엄마가 역시 텃밭에서 난 열무, 깻잎, 고추, 시금치 등으로 준비한 밥을 배가 볼록 나오도록 먹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통화하고 목욕하고 잠. 아래 사진의 꽃들도 역시 텃밭에서...
친구랑 동물원에서
Tuesday, August 18, 2009
두 돌
Thursday, August 13, 2009
Thursday, August 6, 2009
이때만 해도...
지난 6월 중순의 텃밭. 약 한 달 반 전인데 이때만 해도 대략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었던 듯. 지금은 맨 뒤의 토마토 밭과 브로콜리 영역, 맨 앞의 콩밭은 밀림이 되어 주체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텃밭을 가꾸는 일이 땅 갈고 씨 뿌리고 물이나 주면 되는 줄 알고 시작했는데 잡초제거 뿐만 아니라 수확과 저장까지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고 있다. 아무리 나눠줘도 넘쳐나는 비트를 어찌할 줄 몰라 캔까지 만들게 될 줄이야... 익지도 않은 토마토를 열심히 수확해 주시는 어진 덕에 영화제목으로만 알던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먹어보고, 올 한해 텃밭 덕에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해 본다.
브런치
자전거가 우리 식구의 교통수단이 되면서 근처 주민센터Goodman Community Center의 작은 까페Ironworks Cafe도 즐겨찾게 되었다. (사실은 차로도,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왠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어울리는 것 같다.) 철공소를 개조해 만든 센터라는데 시설이 훌륭하고 (누가 설계했는지 상당히 궁금), 커뮤니티를 위한 시설임이 까페운영에서도 철저히 드러나는데, 근처 고등학교 학생들이 요리하고 서빙하는 등 직업훈련기회도 가질 수 있고, 근처 농장에서 가져온 재료, 근처 커피공장에서 볶아온 커피 등을 사용한다. 이러저러한 명분을 생각할 때 의외로 너무 훌륭한 맛과 넉넉한 양에 감동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겨울 장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Underground Food Collective라는 단체에서 역시 주도(지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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