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순의 텃밭. 약 한 달 반 전인데 이때만 해도 대략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었던 듯. 지금은 맨 뒤의 토마토 밭과 브로콜리 영역, 맨 앞의 콩밭은 밀림이 되어 주체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텃밭을 가꾸는 일이 땅 갈고 씨 뿌리고 물이나 주면 되는 줄 알고 시작했는데 잡초제거 뿐만 아니라 수확과 저장까지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깨닫고 있다. 아무리 나눠줘도 넘쳐나는 비트를 어찌할 줄 몰라 캔까지 만들게 될 줄이야... 익지도 않은 토마토를 열심히 수확해 주시는 어진 덕에 영화제목으로만 알던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먹어보고, 올 한해 텃밭 덕에 참으로 많은 경험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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