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바지를 말리고, 이전 동네에 살 때 자주 가던 blue plate diner에서 오랫만에 들렸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앞에서 분필로 얼굴에 그림을 그린 어진. 배경에 Barrymore Theater에 "Listen to your mother"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밀크쉐이크와 맥&치즈를 배불리 먹은 어진은 집에 오는 길에 곯아 떨어졌지만 도착하자 마자 깨서 옆집 헨리와 또 오후 내내 뛰어 놀았다.
날씨가 좋았던 Mother's day 일요일. 아침 챙겨 먹고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Olbrich Garden으로 향했다. 이제 트레일러에 앉아있기에는 좀 큰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별 불평없이 잘 앉아있는 어진. 유난히 추웠던 봄 날씨 탓에 이제 꽃들이 한창 피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Meadow Garden에 잠깐 앉아있다가 분수에 가서 바지를 흠씬 적신 어진. 다행히 좋은 봄볕에 바지가 금방 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