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30, 2014

2014년 6월: Sitting on the dock of bay

일요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메모리얼 유니언까지 마실을 나갔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호숫가에 앉아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이제 제법 먼거리도 자전거를 타고 가뿐히 갈 수 있는 어진이때문에 마실 갈 수 있는 곳이 다양해진다. 너무 빨리 커버리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또 이런 새로운 재미들이 있다.

마음같아서는 옆의 형아 누나들처럼 호숫물에 뛰어들고 싶지만...
파노라마로 찍은 저녁나절 호수가의 풍경
엄마랑 설정샷.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맥주랑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있다.

2014년 6월: 불꽃놀이

매디슨은 가장 큰 불꽃놀이를 독립기념일 전 주말에 한다. 이웃동네들의 불꽃놀이들에 기회를 주기위한 배려인 듯. 올 해부터는 모노나 호수 한 가운데에서 불꽃을 쏘아 올린다. 느지막히 불꽃놀이 보러가는 길에 단짝 홀리네 가족을 만나서 그 옆에 자리깔고 같이 불꽃을 구경.

해가 길어 아홉시가 한참 넘어야 어두어지는 요즘, 제법 늦게 갔는데도 꽤 기다렸다. 
불꽃놀이 시작. 10시가 넘어서 끝난 불꽃놀이. 내년엔 자전거를 타고 가야할 듯.

2014년 6월: 선룸의 계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매디슨. 하루의 많은 시간을 바람이 잘 통하는 선룸에서 보낸다.

선룸에서 스머프 만화책 보면서 베이글로 아침먹는 어진이.

같은 날, 역시 스머프 만화책 보면서 국수로 점심 먹는 어진이

2014년 6월: 아빠 운동하는데 따라가기

토요일 아침, 엄마 아빠랑 체육관에 가서 신나게 수영하고 나서...

드라이어로 멋진 머리 스타일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인 어진
직접 만든 헤어스타일에 흡족한 어진
엄마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2014년 6월: 딸기가 좋아!

길고 추웠던 겨울탓에 좀 늦은 딸기 시즌. 매디슨 인근에 있는 딸기농장에 딸기를 따러 갔다.

적당히 구름도 끼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딸기 따기에 좋았던 날씨.
딸기 따는게 재미있는 것도 잠깐. 엄마 아빠 딸기 따는동안 대부분은 장난치면서 보낸 어진이.
무려 세 상자나 땄다. 가운데 조그만 상자는 덤. 집에 와서 이웃들에게도 나누어주고, 대부분은 냉동고로 직행.

Sunday, June 15, 2014

2014년 6월: Father's Day Devil's Lake 등반

엄마의 날과 아빠의 날이 따로 있는 미국. 어쩐지 아빠의 날은 'afterthought'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이전에 아빠가 혼자 갔다와서 몹시 화가 났던 어진이를 위해 서둘러 아침을 먹고 Devil's Lake 등산길에 나섰다. 제법 가파른 길도 있고 거리도 제법 되어서 걱정했는데, 아주 훌륭하게 4시간의 대장정을 소화한 어진.

호수의 북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발.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많이 부는 수상한 날씨.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날도 개어서 등산하기 좋은 날씨.
얼마 못가서 첫번째 휴식. 
가파른 길을 좀 오르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꿀맛같은 휴식.
호수의 남쪽 비치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에서 간식을 먹는 중. 호수 저 반대쪽에서 출발했으니 제법 먼 길을 왔다.
등산의 마지막 고비인 Devil's Doorway로 가는 길. 암벽등반에 도전 중인 어진.
흔들바위 근처에서 엄마와 함께
지나가던 등산객이 찍어준 가족 사진
Devil's Doorway에 마침내 도착
4시간 가량 걸린 등산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2014년 6월: 오랫만에 Roman이랑...

방학 첫 날. 오랫만에 전에 이웃에 살던 로만이랑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이 날 개봉한 How to Train Your Dragon 2 관람으로 시작. 전작만 못하다는 게 두 전문가의 평.

영화보고 나서 핏자로 점심
점심먹고는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로... 생일케잌 맛이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어진이...

Tuesday, June 10, 2014

2014년 6월: 어진이의 1학년 마무리

학년이 가을에 시작하는 미국 학교에서 6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 이제 이틀 남은 어진이의 일학년 학교생활. 사라 선생님, 반의 절친들, 얼룩말 축구단 친구들과 코치, 모두 한 해를 풍성하고 즐겁게 해주었던 인연들. 오래 오래 소중한 친구들로 남기를 바라며...

얼룩말 축구단. 마지막 경기가 있었던 토요일, 경기후 코치 집에서 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단체사진. 이 날 경기에서 득점도 올렸던 어진이. 
학기말 기념 클래스 사진.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찍기. 어진이는 어디 숨어 있을까요?

Sunday, June 8, 2014

2014년 6월: 또 바빴던 일요일...

점심에는 스플레쉬 공원에서 성당 친구들과 피크닉. 그리고는 바로 아빠 학교 동료들과 아빠 테뉴어 파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좋았던 주말이 끝나가는 아쉬움. 집에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이번 주말 너무 너무 좋았어. 그런데 주말이 너무 짧아서 싫어." 아빠 엄마도 주말이 더 길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이제 한 주 더 있으면 진짜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피크닉에서 가장 재미없는 시간은 밥먹는 시간. 이 아까운 시간에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하다니...
아빠의 재촉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밥을 다 먹고 친구들과 공원 대탐험에 나선 어진.
보트도 타보고 싶은데 열쇠가 잠겨있어서...
스플레쉬 파크에서 신나게 물놀이 시작.
갈아입을 옷도 없는데 흠뻑 젖어버린 꼬마들.
볕이 따뜻해 그나마 다행. 골체미 자랑중인 어진이.

Saturday, June 7, 2014

2014년 6월: 아빠랑 피크닉 데이트

반주때문에 엄마는 성당에 일찍가고 어진이는 아빠 오피스 근처 잔디밭에 가서 담요깔고 피크닉. 처음엔 좋았는데, 이날 아침부터 바쁜 스케쥴로 이미 많이 피곤한 어진이가 짜증이 심해 투닥거리다가 일찍 성당으로...

또 표정연기하는 중.
예쁘게 책을 보는 어진이... 잠깐동안은...
아빠랑 셀카놀이. 아빠 얼굴 안나오게 심술을 부리는데, 이것도 처음에는 재미있다가 정도를 지나쳐 또 아빠랑 티격태격...

2014년 6월: 어진이의 표정연기

요즘 사진 찍는다고 하면 예쁘게 웃는 표정 안하고 이상한 표정짓는 걸 즐기는 어진이

Friday, June 6, 2014

2014년 6월: 초여름 등교길

다음 주면 여름 방학. 아름다운 초여름 날씨. 이웃 엘리자베스랑 같이 가서 더 즐거운 등교길.

생일이 어진이랑 비슷한 엘리자베스. 미리 반 친구들이랑 축하하려고 (두 달도 더 전에 :-) 컵케잌을 들고간다. 들어준데도 끝까지 자기가 들고가는 책임감있는 꼬마.
동네의 많은 아이들이 이 지름길을 통해서 학교로 간다. 

Thursday, June 5, 2014

2014년 6월: 동네 Pub에서 저녁

우유부단한 엄마 아빠와 달리 항상 원하는게 확실하고 구체적인 어진이. 이 날은 학교에서 오자마자 동네에 있는 펍 '게이츠&브로비'에 가서 치즈버거를 먹어야 되겠단다. 마침 날씨도 좋아 세 식구가 슬슬 걸어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왔다. 이제 제법 큰 치즈버거 하나를 다 먹어치우는 어진. 많이 먹고 부지런히 자라야 할 듯.
아빠만 맛있는 맥주를...
아직도 가끔씩 엄마 아빠 무릎에 앉고 싶어한다. 얼마나 더 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