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는 맛있는 것 먹고 지나지만 올해는 새식구도 생겼고 뉴잉글랜드를 곧 떠나기도 해서 매사추세츠 주 반대끝 쪽에 있는 레녹스Lenox라는 타운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탱글우드Tanglewood라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섬머홈이 있어 전에 캠브리지 살 때는 종종 갔었는데 이번에는 시기가 맞지 않아 공연은 듣지 못하고 대신 잡지 <도미노domino>에서 소개한 에디뜨 와튼Edith Wharton이라는 여류작가의 집 정원과 전에 뉴욕타임즈에서 소개한 서점순례기행을 일정에 넣었다.
더 마운트The Mount는 에디뜨 와튼(퓰리처 상을 받은 <순수의 시대> 저자)이 살았던 집 이름이다. 집이라고는 하나 일종의 별장같은 개념이어서 이들 부부의 엄청난 부에 비하면 작고 소박한 편이지만, 시대를 앞서 모든 전기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한다 (물론 전기사업의 거부 Westinghouse가 옆집에 살았다니 뭐...). 집은 생각보다 그다지 잘 꾸며져 있지 않았고 복원이 아직 제대로 끝나지 않은 부분도 많았는데 알고보니 거의 폐허가 되어있었던 것을 그만큼 복원한 것. 그나마도 재정문제로 압류당할 위기에 있다니 좀 안타깝기도 하고... 정원으로 유명한 만큼 정원관리를 복원의 1순위로 놓은 듯. 집 바로 앞의 정원도 예쁘지만 입구에서 집까지 들어가는 길도 아름다왔다.
나도 8월 결혼 기념일 즈음에 뉴포트 쪽으로 여행가려고 리서치만 열심히 했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여행 여정이랑 이미지가 비슷하다.
ReplyDelete우리도 이쪽으로 가볼까나...
맘에 드는게 많은데, 오늘은 고사리가 많고 무척 습해보이는 숲속이 눈에 확 띄네.
뉴포트도 괜찮아요. 저희는 Vanderbilt집만 들어가봤는데 다른 집들도 개방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혹시 이쪽으로 가실거면 꼭 Tanglewood 빼놓지 말고 다녀오세요.
ReplyDelete여기 알바니 근처인데..ㅎㅎ 저희는 열흘전쯤에 한국에서 돌아왔어요 매디슨에서 잘 지내고 계신듯..?^^ 어진이도 많이 소년스러워졌네요~ ASA때 뵙겠습니다
ReplyDeletep.s. 시집도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