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7, 2008

결혼 기념일 여행 - 6. Half Moon Books

파이어니어 밸리에 있는 다섯개 대학 중 스미스 칼리지가 있는 동네의 중고 서점인 반달책방Half Moon Books도 뜻하지 않은 수확이었다. 안타깝게도 곧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모든 책을 반값에 팔고 있었다. 작은 책방이지만 갖추어 놓은 책들이 좋고 특히 어린이책들이 구색이 훌륭했다. 이번 여행의 다른 보물인 1917년 판본 Happy All Day Through랑 좀 유명한 시계책(1956년)도 여기서 구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Happy All Day Through가 자신의 가게에서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이 값어치를 알아보는 우리에게 팔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책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인쇄방법이 오늘날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책방 창에 지난 주 뉴요커의 표지를 붙여 놓았는데 인터넷서점들로 인해 오프라인서점들이 문을 닫는 현실을 이 작은 책방의 운명이 피해 갈 수 없었음을 묵묵히 말하고 있다.

1 comment:

  1. 어진이랑 멋진 곳으로 여행다녀왔구나! 우린 아직 집 앞에 나가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연희가 찍은 사진들이 아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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